꿈자리가 사납다;;; 일기장

어젯밤 꿈에 내가 전쟁터에서 군인이 되어 싸우고 있었다. 치누크 수송헬기를 탑승한 상태로 
M-16에 달려있는 광학조준경을 정비하다가, 알라의 요술봉에 헬기가 격추되어 결국 대도시 
한복판에 대원들이 고립되고말았다. 썅... 그래가지고는 뭐 게릴라들과 싸우다가 죽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죽는 꿈은 오래사는 장수하는거라고들 하셨다만은... 
어째 꿈자리가 사납다;;; 

5월 7일이여, 편히 푹 쉬소서 일기장

1945년 5월 7일, 이 날은 내 생일날보다 더 뜻깊은 날이다. 
히틀러의 광기가 불러온 유럽에서의 2차대전이 막을 내리는 날.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운 모든 이들이여, 이젠 편히 푹 쉬소서. 

이번 달은... 일기장

1월, 계획을 세우고, 사랑을 돈독히 키운다. 

2월, 봄을 준비하고, 혼자 고민하는 법을 배운다. 

3월, 봄의 시작과 함께, 일과 학업에 미치는 법을 배운다. 커피와 에너지 음료는 한박스로... 

4월, 다음 10년 후를 위해 제 2의 장례를 준비한다. 

5월, 일과 논문, 시험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6월, 중간결산 좀 해보고, 남은 반년을 계획한다. 

7월, 밀려오는 우편물 중 성적표와 전화요금, 카드값 청구서는 빨리 보고 처리하자. 

8월, 사고 싶은 목록들을 적어놓고, 일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9월, 다시 일과 논문, 시험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10월, 눈으로는 떨어지는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양손에는 겨울비축물자를, 두뇌에는 인생을 생각한다. 

11월, 휴대전화에 한없이 울리는 친구의 망년회와 모임과 싸운다. 

12월, 최종결산하고, 새 달력을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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